전체 글23 봉제인형 살인사건 후기 | 손에서 책을 놓기 어려웠던 추리 스릴러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제목부터 굉장히 강렬한 책이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단순히 잔혹한 살인사건을 다루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사건 자체의 충격도 있지만 범인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상당한 작품이었다.특히 처음부터 독자의 시선을 끄는 강한 사건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야기에 빠져들기가 쉬웠다.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서로 다른 희생자들의 신체를 이어 붙인 시신이 발견되고, 이어 또 다른 희생자가 될 사람들의 이름과 날짜가 적힌 편지가 등장하면서 수사가 시작된다. 1. 제목부터 강렬했던 소설책을 읽기 전부터 제목 때문에 어느 정도 잔혹한 내용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단순히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것보다 '도대체 범인은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라는 .. 2026. 10. 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기 | 사랑과 관계의 타이밍에 대해 생각하게 한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가 싶었다. 제목부터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책을 읽어보니 음악 자체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었다.특히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고,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동안 다른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각보다 복잡한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 같다.1. 사랑은 항상 타이밍이 맞는 것이 아니다사람을 만나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마음의 타이밍인 것 같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더라도 상황이 맞지 않을 수 있고, 한쪽이 마음.. 2026. 10. 5.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후기 |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 멈춰서게 됐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괜찮아?"라는 질문을 받으면 정말 괜찮지 않아도 습관처럼 "응, 괜찮아"라고 대답할 때가 있다. 힘든 일이 있어도 괜찮은 척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별일 아닌 것처럼 넘기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모를 때도 있다.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바라봐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책처럼 느껴졌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나 힘든 감정을 빨리 극복하려고 하기보다,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인지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1. 정말 괜찮은 걸까?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괜찮아"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 걱정할까 봐 괜찮다고 말하기도 하고, .. 2026. 9. 23. 악마와 함께 춤을 후기 | 부정적인 감정도 나의 일부라는 생각 『악마와 함께 춤을』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여기서 말하는 '악마'는 무서운 존재라기보다 우리가 평소 외면하고 싶어 하는 부정적인 감정에 가까웠다. 분노, 질투, 시기, 앙심처럼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지만 드러내고 싶지는 않은 감정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이야기하는 책이다.평소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빨리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가 나면 마음을 다스려야 하고, 질투가 생기면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감정들을 무조건 없애려고 하기보다 먼저 인정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1.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다살다 보면 화가 나.. 2026. 9. 22. 너의 유토피아 후기 | 내가 원하는 세상은 정말 행복한 세상일까 『너의 유토피아』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유토피아'라는 단어였다. 유토피아라고 하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걱정이나 불행이 없는 완벽한 세상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한 세상이 있다면 우리는 행복할까?SF라는 장르를 통해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됐다. 1. 내가 원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누군가 나에게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주겠다'고 한다면 처음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돈 걱정이 없었으면 좋겠고.. 2026. 9. 21. 말하고 싶은 비밀 후기 | 풋풋한 첫사랑이 생각나는 하이틴 로맨스 가끔은 복잡한 생각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 당길 때가 있다. 그럴 때 읽기 좋은 책이 바로 『말하고 싶은 비밀』이었다. 제목부터 뭔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읽어보니 풋풋한 분위기의 청춘 로맨스가 중심인 작품이었다.어른이 된 지금 읽으니 오히려 학창 시절의 서툰 감정들이 더 귀엽게 느껴졌다. 1. 좋아하는 마음은 왜 이렇게 서툴까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하던 행동도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괜히 말을 걸고 싶다가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닌 일인데 그때는 하루 종일 신경 쓰일 정도로 중요하게 느껴진다. 『말하고 싶은 비밀』을 읽으면서 그런 서툴지만 솔직한 .. 2026. 9. 20. 이전 1 2 3 4 다음